|
- 야훼여, 성난 김에 내 죄를 캐지 마소서. 화나신다고 벌하지는 마소서.
- 이 몸에 화살을 쏘아 붙이시니, 당신 손이 이다지도 짓누르시니,
- 죄를 지은 이 몸은 살 속까지 당신 진노 앞에 성한 데가 없사옵니다.
- 정녕 내 잘못은 내 머리 훨씬 위에 있어 무거운 짐처럼 모질게 억누릅니다.
- 곪아 터진 상처에서 냄새가 납니다. 모두 나의 어리석었던 탓입니다.
|
- 여호와여 주의 노로 나를 책하지 마시고 분노로 나를 징계치 마소서
- 주의 살이 나를 찌르고 주의 손이 나를 심히 누르시나이다
- 주의 진노로 인하여 내 살에 성한 곳이 없사오며 나의 죄로 인하여 내 뼈에 평안함이 없나이다
- 내 죄악이 내 머리에 넘쳐서 무거운 짐 같으니 감당할 수 없나이다
- 내 상처가 썩어 악취가 나오니 나의 우매한 연고로소이다
|
- 더 떨어질 수 없이 몰락한 이 몸, 날이면 날마다 슬픔에 잠겨 지냅니다.
- 몸 위에 성한 데라고는 한 군데도 없고 속에서는 불이 납니다.
- 맞고 짓밟혀서 실성한 이 몸, 가슴이 미어지도록 울부짖습니다.
- 나의 주여, 이 가슴을 다 열어보입니다. 이 몸의 소원을 숨김없이 아룁니다.
- 심장은 뛰고, 기운은 없어지고 이 몸의 안중마저 흐려집니다.
|
- 내가 아프고 심히 구부러졌으며 종일토록 슬픈 중에 다니나이다
- 내 허리에 열기가 가득하고 내 살에 성한 곳이 없나이다
- 내가 피곤하고 심히 상하였으매 마음이 불안하여 신음하나이다
- 주여 나의 모든 소원이 주의 앞에 있사오며 나의 탄식이 주의 앞에 감추이지 아니하나이다
- 내 심장이 뛰고 내 기력이 쇠하여 내 눈의 빛도 나를 떠났나이다
|
- 얻어 맞은 이 모양을 보고 벗들과 동료들이 외면을 하고 일가친척들은 못 본 체하는데,
- 이 목숨을 노리는 자들은 올무를 놓고, 나를 없애려는 자들은 욕설을 퍼부으며 날이면 날마다 나를 중상하였사옵니다.
- 그러나 나는 아예 귀머거리가 되어 듣지도 않았고, 벙어리가 되어 입을 다물었습니다.
- 고소를 당하면서도 그 말이 들리지 않아 변명조차 못하였습니다.
|
- 나의 사랑하는 자와 나의 친구들이 나의 상처를 멀리하고 나의 친척들도 멀리 섰나이다
- 내 생명을 찾는 자가 올무를 놓고 나를 해하려는 자가 괴악한 일을 말하여 종일토록 궤계를 도모하오나
- 나는 귀먹은 자 같이 듣지 아니하고 벙어리 같이 입을 열지 아니하오니
- 나는 듣지 못하는 자 같아서 입에는 변박함이 없나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