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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일독성경 5월 22일 (1)

 

사무엘상 20:1-21:15

요나단은 다윗에 대한 사울의 마음을 떠보기 위하여 식사 자리에 다윗을 불참시켰다. 이에 사울은 크게 분노하여 다윗을 죽이려고 했고 다윗을 변호하는 요나단마저 해하려 하였다. 사울의 살의를 확인한 요나단은 다윗과 우정 어린 맹세를 하고 그를 도피시켰다. 놉의 아히멜렉에게 도피한 다윗은 그의 도움을 받고 다시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망명했다.
 
  다윗과 요나단(20:1-20:42)    
 
  1. 다윗라마에 있는 나욧에서 도망하여 요나단을 찾아가 항의하였다. "내가 무슨 짓을 했단 말인가? 내가 무슨 못할 짓을 했는가? 자네 아버님께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이렇게 내 목숨을 노리신단 말인가?"
  2. 요나단은 "자네를 죽이시다니, 그럴 리가 있나? 우리 아버지는 큰일이든 작은일이든 나에게 알리지 않고 하시는 일이 없으시다네. 그런데 이 일만은 나에게 숨기실 리가 있겠는가?" 하고 말하였다.
  3. 다윗은 다시 항의하였다. "틀림없이 자네 아버님께서 자네가 나를 끔찍이 생각해 주는 것을 아시고 자네가 괴로워할까봐 이 일만은 자네에게 알리지 않기로 하신 거야. 나는 한 발만 까딱해도 영락없이 죽을 몸이야. 이것은 하느님도 아시고 자네도 아는 일 아닌가?"
  4. "그럼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자네의 소원을 말해 보게." 요나단이 이렇게 제의하자
  5. 다윗이 부탁하였다. "내일이 초하루, 내가 임금님의 정찬에 나가는 이 아닌가? 그러니 내가 삼일 저녁까지 들에 나가 숨어 있게 해주게나.
  1. 다윗라마나욧에서 빠져 나와 집으로 돌아온 다음에, 요나단에게 따져 물었다. "내가 무슨 못할 일을 하였느냐? 내가 무슨 몹쓸 일이라도 하였느냐? 내가 자네의 아버님께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아버님이 이토록 나의 목숨을 노리시느냐?"
  2. 요나단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자네를 죽이시다니,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걸세.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 아버지는 큰 일이든지 작은 일이든지, 나에게 알리지 않고서는 하시지를 않네. 그런데 우리 아버지가 이 일이라고 해서 나에게 숨기실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그럴 리가 없네."
  3. 그러나 다윗은 맹세까지 하면서 말하였다. "자네가 나를 지극히 아낀다는 것은, 자네의 아버님도 잘 알고 계시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이 일만은 자네에게 알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셨을 걸세. 자네가 알면 매우 슬퍼할 테니까 말일세. 주님께서 살아 계시니, 내가 자네에게 분명히 말하겠네. 나와 죽음 사이는 한 발짝밖에 되지 않네."
  4. 요나단다윗에게 제안하였다. "자네의 소원을 말해 보게. 자네를 돕는 일이면, 무엇이든지 하겠네."
  5. 다윗요나단에게 대답하였다. "내일은 초하루일세. 내가 임금님과 함께 앉아서 식사를 해야 하는 일세. 그러나 내가 외출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하여 주게. 나가서 모레 저녁때까지 들녘에 숨어 있겠네.
  1. 만일 자네 아버님께서 내가 보이지 않는다고 찾으시거든, 문중의 주년제가 있어 속히 고향 베들레헴에 다녀올 수 있도록 휴가를 청하더라고 말해 주게.
  2. 그래서 만일 좋다고 하시면 이 몸이 무사하겠지만, 화를 내신다면 나를 해치려고 결심하신 걸로 알게.
  3. 제발 우정을 지켜주게. 자네는 야훼 앞에서 나와 엄숙히 의형제를 맺지 않았는가? 만약 나에게 허물이 있다면 차라리 자네가 날 죽이게. 자네 아버님의 을 빌 것까지는 없지 않은가?"
  4. "천만에!" 하면서 요나단이 말하였다. "만약 우리 아버님이 자네를 해치려고 마음 잡수신 것을 알게 된다면, 내가 어찌 자네에게 알려주지 않겠는가?"
  5. 다윗이 "자네 아버님께서 역정을 내실 경우, 누가 그것을 알려주겠는가?" 하고 묻자
  1. 그랬다가 만일 자네의 아버님이 내가 왜 안 보이느냐고 물으시거든, 그 때 자네는, 내가 우리 고향 베들레헴으로 가서 온 가족과 함께 거기에서 매년제를 드릴 때가 되어, 급히 가 보아야 한다고, 말미를 달라고 해서, 허락해 주었다고 말씀드려 주게.
  2. 그 때에 자네의 아버님이 잘 했다고 말씀하시면, 나에게 아무런 화가 미치지 않겠지만, 자네의 아버님이 화를 내시면, 나를 해치려고 결심하신 것으로 알겠네.
  3. 자네는 이미 주님 앞에서 나와 가까운 친구로 지내기로 굳게 약속하였으니, 나에게 친구의 의리를 꼭 지켜 주게. 그러나 나에게 무슨 허물이 있다면, 자네가 직접 나를 죽이게. 나를 자네의 아버님께로 데려갈 까닭이 없지 않은가?"
  4. 요나단이 대답하였다.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걸세. 우리 아버지가 자네를 해치려는 결심을 한 줄을 알고서야, 내가 어찌 그것을 자네에게 곧 알려 주지 않겠는가?"
  5. 그러나 다윗요나단에게 물었다. "혹시 자네의 아버님이 자네에게 화를 내면서 대답하시면, 누가 그것을 나에게 알려 주겠는가?"
  1. 요나단이 "들로 나가자." 하며 다윗을 들로 데리고 나갔다.
  2. 거기에서 요나단다윗에게 약속하였다. "나는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 앞에서 맹세하겠네. 내일 이맘때 다시 아버님 마음을 떠보겠는데 나에게서 별 소식이 없거든 아버님이 아직도 자네 다윗을 좋아하시는 걸로 알게.
  3. 하지만 아버님이 자네를 해치려고 하신다면 소식을 보내겠네. 만일 내가 알려주지 않아서 자네가 무사히 도망치지 못하게 된다면 야훼께서 이 요나단에게 아무리 중한 벌을 내리셔도 달게 받겠네. 야훼께서 아버님과 함께 하셨듯이 자네와도 함께 하시기를 바라네.
  4. 그 대신 내 목숨이 붙어 있는 동안에 야훼 앞에서 맺은 우정을 저버리지 말아주게. 내가 죽은 다음에라도
  5. 내 집안과 의리를 끊지 말고 길이 지켜주게. 야훼께서 자네 다윗의 원수들을 위에서 없애버리시는 날,
  1. 요나단다윗에게 말하였다. "자, 가세. 들로 나가세." 둘은 함께 들로 나갔다.
  2. 요나단다윗에게 약속하였다. "주 이스라엘하나님이 우리의 증인이시네. 내가 내일이나 모레 이맘때에 아버지의 뜻을 살펴보고, 자네에게 대하여 좋게 생각하신다면, 사람을 보내어 알리겠네.
  3. 아버지가 자네를 해치려 한다는 것을 내가 알고도, 그것을 자네에게 알리지 않아서, 자네가 안전하게 피신하지 못하게 된다면, 주님께서 이 요나단에게 무슨 벌을 내리셔도 달게 받겠네. 주님께서 나의 아버지와 함께 계셨던 것처럼, 자네와도 함께 계시기를 바라네.
  4. 그 대신 내가 살아 있는 동안은, 내가 주님의 인자하심을 누리며 살 수 있게 해주게. 내가 죽은 다음에라도,
  5. 주님께서 자네 다윗의 원수들을 이 세상에서 다 없애 버리시는 날에라도, 나의 집안과 의리를 끊지 말고 지켜 주게."
  1. 요나단의 이름이 다윗 가문에서 끊긴다면 야훼께서는 자네 원수의 을 빌려 책임을 물으실 것일세."
  2. 요나단다윗을 자기 목숨처럼 아꼈다. 요나단다윗을 아끼는 마음에서 그에게 다시 맹세하였다.
  3. "내일은 초하루, 자네 자리가 비면 아버님이 자네를 찾으실 걸세.
  4. 모레가 되면 자네를 몹시 찾으실 테니 저번 일이 있을 때 숨었던 그 에셀 바위 옆에 가서 숨어 있게.
  5. 내가 과녁을 맞추는 체하고 그 쪽으로 활을 세 번 쏘고
  1. 그런 다음에 요나단다윗의 집안과 언약을 맺고 말하였다. "주님께서 다윗의 원수들에게 보복하여 주시기를 바라네."
  2. 요나단다윗을 제 몸처럼 아끼는 터라, 다윗에게 다시 맹세하였다.
  3. 요나단다윗에게 약속하였다. "내일은 초하루이니, 아버지가 자네의 자리가 빈 것을 보시면, 틀림없이, 자네가 왜 자리를 비웠는지 물으실 걸세.
  4. 모레까지 기다리다가, 저번 일이 있었을 때에 숨었던 그 곳으로 내려가서, 에셀 바위 곁에 숨어 있게.
  5. 그러면 내가, 연습삼아 어떤 적을 놓고 활을 쏘는 것처럼, 그 바위 곁으로 화살을 세 번 쏘겠네.
  1. 시종을 시켜 화살을 집어 오게 하면서 그 시종에게 '화살이 이 쪽에 있다. 집어 오너라.' 하면 절대로 아무 일 없을 터이니 안심하고 나오게.
  2. 그러나 내가 시종에게 '화살이 저 쪽에 있다. 더 가거라!' 하면 야훼께서 자네를 보내시는 줄로 알고 떠나가게.
  3. 야훼께서 나와 자네 사이에 언제까지나 서 계실 것일세."
  4. 이리하여 다윗은 들에 숨게 되었다. 초하루가 되어 왕이 잔치에 나와 자리를 잡았다.
  5. 왕이 관습대로 벽 쪽에 자리를 잡자 요나단이 앞에 앉고 아브넬사울 옆에 앉았는데 다윗의 자리는 비어 있었다.
  1. 그런 다음에, 내가 데리고 있는 종을 보내어, 그 화살을 다 찾아오라고 말하겠네. 그 때에 내가 그 종에게 큰소리로 '너무 멀리 갔다. 이쪽으로 오면서 다 주워 오너라' 하고 말하면, 주님께서 살아 계심을 걸고 맹세하겠네, 자네에게는 아무 일도 없을 것이니, 안심하고 나오게.
  2. 그러나 내가 그 종에게 '아직 더 가야 된다. 화살은 더 먼 곳에 있다' 하고 말하면, 주님께서 자네를 멀리 보내시는 것이니, 떠나가게.
  3. 오직 우리가 함께 약속한 말에 대해서는, 주님께서 길이길이 자네와 나 사이에 증인이 되실 걸세."
  4. 이리하여 다윗은 들녘에 숨어 있었다. 초하루가 되었을 때에, 왕이 식사를 하려고 식탁에 앉았다.
  5. 왕이 언제나 하듯이 벽을 등진 자리에 앉자, 요나단이 왕의 맞은쪽에 앉았고, 아브넬사울 곁에 앉았다. 다윗의 자리는 비어 있었다.
  1. 그러나 그 사울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윗이 어쩌다가 부정을 타서 몸이 깨끗하지 못해 못 나왔거니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 초하루는 그렇게 지났으나 그 다음날도 다윗의 자리가 비어 있자, 사울은 아들 요나단에게 "이새의 아들이 어제도 오늘도 정찬에 나오지 않았으니 웬일이냐?" 하고 물었다.
  3. 요나단이 왕에게 대답하였다. "다윗베들레헴엘 좀 다녀오게 해달라고 청하더군요.
  4. 형들이 고향에서 지내는 문중제사에 다녀와야 하니 갔다 오게 허락해 달라고 저한테 간청했습니다. 그래서 아버님께서 베푸시는 식탁에 나오지 못한 것입니다."
  5. 이 말을 듣고 사울요나단에게 버럭 화를 냈다. "이 몹쓸 화냥년의 자식놈아! 그래 네가 이새의 아들놈하고 짝이 된 것을 내가 모를 줄 아느냐? 네 망신이 어미 망신이 될 줄 알아라.
  1. 그런데도 그 은, 사울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울다윗에게 뜻하지 않은 일이 생겨, 몸이 부정을 타서 아직 깨끗하여지지 않았는가 하고 생각하였다.
  2. 그런데 초하루가 지난 다음날 곧 그 이튿날에도 다윗의 자리가 여전히 비어 있는 것을 보고, 사울이 자기 아들 요나단에게 물었다. "어째서 이새의 아들이 어제도 오늘도 식사하러 나오지 않느냐?"
  3. 요나단사울에게 대답하였다. "다윗이 저에게 베들레헴에 다녀올 수 있도록 허락하여 달라고 간곡히 요청하였습니다.
  4. 자기 집안이 베들레헴 성읍에서 제사를 드리는데, 자기 형이 다녀가라고 했다고 하면서, 제가 자기를 아낀다면 자기 형을 만나게 해 달라고, 저에게 간청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가 지금 임금님의 식탁에 나오지 못하였습니다."
  5. 사울요나단에게 화를 내면서 소리쳤다. "이 패역무도한 계집의 자식아, 네가 이새의 아들과 짝이 된 것을 내가 모를 줄 알았더냐? 그런 녀석과 짝이 되다니, 너에게도 부끄러운 일이고 너를 낳은 네 어미를 발가벗기는 망신이 될 뿐이다.
  1. 이새의 아들놈이 위에 살아 있는 한 너와 네 왕관은 안전하지 못하리라. 당장 그 죽일 놈을 잡아들여라."
  2. 요나단이 "죽일 놈이라구요? 다윗이 무슨 짓을 했다고 그러십니까?" 하고 아버지에게 항의하자,
  3. 사울은 창을 뽑아 들고 아들을 죽이려 하였다. 요나단아버지다윗을 죽이기로 작정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4. 요나단은 화가 나서 자리를 떴다. 그리고 축제 이틀째 되는 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아버지다윗을 욕하였으므로 마음이 몹시 아팠던 것이다.
  5. 이튿날 요나단다윗과 약속한 시간에 어린아이 하나를 데리고 들로 나갔다.
  1. 이새의 아들이 이 세상에 살아 있는 한은, 너도 안전하지 못하고, 너의 나라도 안전하지 못할 줄 알아라. 빨리 가서 그 녀석을 당장에 끌어 오너라. 그 녀석은 죽어야 마땅하다."
  2. 요나단이 자기 아버지 사울에게 "그가 무슨 못할 일을 하였기에 죽어야 합니까?" 하고 항의하니,
  3. 그 순간, 사울요나단을 찔러 죽이려고 창을 뽑아 겨냥하였다. 그제서야 요나단은 자기 아버지다윗을 죽이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4. 요나단도 화가 치밀어 식탁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요나단은 자기 아버지다윗을 모욕한 것이 가슴 아파서, 그 의 이틀째가 되던 그 은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5. 그 다음날 아침에 요나단은 어린 종을 하나 데리고 들녘으로 나가서, 다윗과 약속한 장소로 갔다.
  1. 그리고 아이에게 활을 쏠 테니 뛰어가 화살을 집어 오라고 시키고는 뛰어가는 아이의 머리 위로 활을 쏘았다.
  2. 요나단은 아이가 화살이 떨어진 지점에 닿을 즈음 해서, 그 아이 뒤에다 대고 "화살은 더 나가야 있다." 하고 소리쳤다.
  3. "왜 머뭇거리고 있느냐? 어서 빨리 집어 오너라." 요나단의 시종은 그 화살을 집어가지고 상전에게 가져오면서도
  4. 무슨 영문인지 몰랐다. 다만 요나단다윗만이 그 곡절을 알고 있었다.
  5. 요나단은 시종에게 자기의 무기를 주어 성 안으로 돌려보냈다.
  1. 거기에서 요나단은 자기가 데리고 온 어린 종에게 "너는 막 달려가서 내가 지금 쏘는 화살을 주워 오너라!" 하고 시켰다. 어린 종이 달려가자, 요나단은 그의 머리 위로 화살을 쏘았다.
  2. 요나단이 쏜 화살이 떨어진 곳으로 그 어린 종이 달려가자, 요나단이 그의 뒤에다 대고 소리쳤다. "아직도 덜 갔다! 화살이 더 먼 곳에 있지 않느냐?"
  3. 요나단이 그 소년의 뒤에다 대고 계속 소리쳤다. "빨리 빨리! 서 있지 말고 빨리 달려!" 요나단의 어린 종은 화살을 주워다가 자기 상전에게 바쳤다.
  4. 그러나 그 어린 종은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하였다. 요나단다윗만이 그 일을 알았다.
  5. 그런 다음에 요나단은 데리고 왔던 그 어린 종에게 자기의 무기를 주면서, 그것을 들고 성읍 안으로 들어가라고 말하였다.
  1. 시종이 떠나자 다윗은 숨어 있던 등성이 뒤에서 일어나 세 번 땅에 엎드려 절을 하고는 둘이서 서로 얼싸안고 실컷 울었다.
  2. 그리고 나서 요나단다윗에게 말하였다. "가보게. 잘되기를 빌겠네. 우리는 서로 야훼의 이름으로 맹세한 몸이 아닌가! 그러니 야훼께서 자네와 나, 자네 후손과 내 후손 사이에 언제까지나 서주실 것일세."
  1. 그 어린 종이 성읍 안으로 들어가니, 다윗이 그 숨어 있던 바위 곁에서 일어나, 얼굴을 땅에 대면서 세 번 큰 절을 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 끌어안고 함께 울었는데, 다윗이 더 서럽게 울었다.
  2. 그러자 요나단다윗에게 말하였다. "잘 가게. 우리가 서로 주님의 이름을 걸고 맹세한 것은 잊지 않도록 하세. 주님께서 나와 자네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나의 자손과 자네의 자손 사이에서도, 길이길이 그 증인이 되실 걸세." 다윗은 일어나 길을 떠났고, 요나단은 성 안으로 들어갔다.
 
  다윗과 아히멜렉(21:1-21:15)    
 
  1. 다윗은 곧 떠나가고 요나단은 성 안으로 돌아왔다.
  2. 다윗은 놉으로 사제 아히멜렉을 찾아갔다. 아히멜렉이 당황하여 다윗을 맞아 "어떻게 아무도 없이 혼자 오시오?" 하고 묻자
  3. 다윗은 사제 아히멜렉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는 왕명을 띠고 길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왕께서 저에게 임무를 맡겨 보내시면서 아무에게도 그것을 알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 부하들과 어느 지점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4. 그런데 지금 사제님께 혹시 먹을 것이 없습니까? 떡 다섯 덩이라도 좋습니다. 없으면 아무것이라도 주십시오."
  5. 사제가 "보통 떡은 지금 없고, 거룩한 떡밖에 없소이다. 한데 장군의 부하들은 여인을 가까이한 일이 없는지요?" 하고 묻자,
  1. 다윗은 놉으로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렀다. 아히멜렉이 떨면서 나와서, 다윗을 맞으며 물었다. "동행자도 없이 어떻게 혼자 오셨습니까?"
  2. 다윗이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임금님의 명령을 띠고 길을 떠났습니다. 임금님이 나에게 임무를 맡기면서 부탁하시기를, 나에게 맡기신 임무를 어느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부하들과는 약속된 곳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3. 그런데 지금 제사장님이 혹시 무엇이든 가까이 가지신 것이 좀 없습니까? 빵 다섯 덩이가 있으면 저에게 주십시오. 그렇게 안 되면, 있는 대로라도 주십시오."
  4. 그러자 제사장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지금 보통 빵은 내게 없고, 있는 것은 거룩한 빵뿐입니다. 그 젊은이들이 여자만 가까이하지 않았다면, 줄 수가 있습니다."
  5. 다윗이 제사장에게 말하였다. "원정 길에 오를 때에 늘 그렇게 하듯이, 이번에도 우리는 이삼일 전부터 여자와 가까이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이번 출정이 보통의 사명을 띤 길이기는 하지만, 제가 출정할 때에 이미 부하들의 몸은 정결했습니다. 그러니 오늘쯤은 그들의 몸이 얼마나 더 정결하겠습니까?"
  1. 다윗이 대답하였다. "나는 이번 길을 떠날 즈음 해서 며칠 동안은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았습니다. 내 부하들의 그것도 부정을 타지 않았습니다. 이번 길이 예삿일로 가는 길이긴 하지만, 오늘만은 절대로 깨끗합니다."
  2. 그제야 사제는 거룩한 떡을 그에게 주었다. 야훼께 바친 제사 떡밖에는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 이 마침 더운 떡을 갈아놓는 이었다.
  3. 그런데 그 거기에서 사울의 신하 하나가 야훼 앞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에돔 출신으로서 이름은 도엑이었는데 사울의 목자들 중에서 가장 힘센 사람이었다.
  4.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왕명이 너무 급해서 칼은 물론 아무 무기도 가지고 오지 못했는데, 여기 창이나 칼이 없습니까?" 하고 물었다.
  5. 사제가 대답하였다. "장군이 느티나무 골짜기에서 죽인 불레셋 장수 골리앗의 칼밖에 없소이다. 보자기에 싸서 에봇 뒤에 두었는데 그것이라도 가질 생각이 있으면 가지시오. 이 곳에 다른 무기라곤 없소이다." 다윗은 "그만한 것이 어디 또 있겠습니까?" 하며 그것을 받아 가졌다.
  1. 제사장은 그에게 거룩한 빵을 주었다. 주님 앞에 차려 놓은 빵 말고는, 다른 빵이 달리 더 없었기 때문이다. 그 빵은 새로 만든 뜨거운 빵을 차려 놓으면서, 주님 앞에서 물려 낸 것이었다.
  2. (그런데 바로 그 사울의 신하 가운데 한 사람이 그 곳에 있었는데, 그는 주님 앞에서 하여야 할 일이 있어서 거기에 머물러 있었다. 그의 이름은 도엑인데, 에돔 사람으로서 사울의 목자 가운데서 우두머리였다.)
  3. 다윗아히멜렉에게 또 한 가지를 물었다. "제사장님은 지금 혹시 창이나 칼을 가지고 계신 것이 없습니까? 저는 임금님의 명령이 너무도 급하여서, 나의 칼이나 무기를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4. 제사장이 대답하였다. "그대가 엘라 골짜기에서 쳐죽인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을, 보자기에 싸서 여기 에봇 뒤에 두었습니다. 여기에 이것 말고는 다른 칼이 없으니, 이 칼을 가지고 싶으면 가지십시오." 다윗이 말하였다. "그만한 것이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 그것을 나에게 주십시오."
  5. 다윗이 거기를 떠나, 그 사울에게서 도망하여, 가드아기스에게로 갔다.
  1. 사울을 피하여 도망치던 다윗은 그 로 갓 나라아기스를 찾아갔다.
  2. 아기스의 신하들이 왕에게 보고하였다. "그 나라의 왕 다윗임에 틀림없습니다. 사람들이 춤추며, '사울은 수천을 치셨고, 다윗은 수만을 치셨다네.' 하며 찬양하던 바로 그 사람입니다."
  3. 이 말에 다윗은 가슴이 뜨끔했다. 그는 갓 나라 왕 아기스가 몹시 두려워
  4. 사람들 앞에서 일부러 미친 시늉을 하다가 사람들에게 붙잡혀서는 발작을 일으키고 성문짝에 글자를 되는 대로 써갈기기도 하며 수염에 침을 흘리기도 하였다.
  5. 이것을 보고 아기스가 신하들을 꾸짖었다. "미친놈이 아니냐? 어쩌자고 이런 자를 나에게 끌어 왔느냐?
  1. 아기스의 신하들이 왕에게 보고하였다. "이 사람은 분명히 저 나라의 왕 다윗입니다. 이 사람을 두고서, 저 나라의 백성이 춤을 추며, 이렇게 노래하였습니다. '사울은 수천 명을 죽이고, 다윗은 수만 명을 죽였다.'"
  2. 다윗은 이 말을 듣고 가슴이 뜨끔했다. 그는 가드아기스 옆에 있는 것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3. 그래서 그는 그들이 보는 앞에서는 미친 척을 하였다. 그들에게 잡혀 있는 동안 그는 미친 사람처럼 행동하여 성문 문짝 위에 아무렇게나 글자를 긁적거리기도 하고, 수염에 침을 질질 흘리기도 하였다.
  4. 그러자 아기스가 신하들에게 소리쳤다. "아니, 미친 녀석이 아니냐? 왜 저런 자를 나에게 끌어 왔느냐?
  5. 나에게 미치광이가 부족해서 저런 자까지 데려다가 내 앞에서 미친 짓을 하게 하느냐? 왕궁에 저런 자까지 들어와 있어야 하느냐?"
 
  패역 부도(悖逆不道, 20:30)  도리에 어긋나고 불순하여 사람 같지 않음  
  항용 떡(恒用, 21:4)  음식으로 먹는 보통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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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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