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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일독성경 12월 19일 (5)
  [예화] 겸손의 비결  

 

  중국 요주 땅은 신동이 많은데 비해 인물이 나지 않기로 소문난 땅입니다. 당시 송대에는 대여섯 살 난 신동에게 시험을 치러 벼슬을 주는 제도가 있었는데, 요주 땅에서는 이 벼슬을 탐하여 어린아이들을 닭처럼 가두어 놓고 매로써 오경을 가르쳤던 것입니다. 일단 벼슬을 하게 되면 비단옷을 입혀 여행을 시키고 주변에서는 이를 우러러보며 칭찬하므로 어린아이들의 마음이 교만해져서 훌륭한 인물로 자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칭찬해도 겸손하게 자신을 지킨 사람이 있습니다.

  성 프란체스코는 성 마리아 수도원에서 한때 ‘맛세오’형제와 함께 지냈던 적이 있습니다. 맛세오 형제는 프란체스코에게 “왜 세상 사람들은 당신을 칭찬하며 당신의 말을 들으려하며 만나고 싶어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이 말을 듣자 프란체스코는 한동안 얼굴을 하늘로 향하고 서 있다가 입을 열었습니다. “왜 그런지 알고 싶습니까? 그것은 온 세상에 있는 모든 의인과 악인을 내려다보시는 지극히 거룩하신 주님께서 죄인들 가운데서 나보다도 더 천하고, 더 부족하고, 더 큰 죄인을 보시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를 택하사 존귀하고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고 하나님 앞에서 자랑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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