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세가 사람을 시켜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을 불러오게 하였으나 그들은 거절하며 이런 전갈을 보냈다 '우리는 가지 않겠소.
- 당신이 우리를 비옥한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내어 이 곳 광야에서 죽이려 한 것도 부족하여 이제는 우리 왕까지 되려고 하시오?
- 당신은 우리를 기름지고 비옥한 땅으로 인도하지 않았고 밭이나 포도원도 주지 않았소. 당신이 우리를 끝까지 속일 작정이오? 우리는 가지 않겠소'
- 그러자 모세는 몹시 화가 나서 여호와께 '주는 저들의 예물을 받지 마소서. 나는 그들의 당나귀 한 마리도 뺏은 적이 없으며 그들 가운데 한 사람도 해친 적이 없습니다.' 하고 말한 다음
- 고라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너와 너의 모든 추종자들은 내일 여호와 앞으로 나오너라. 아론도 거기 나올 것이다.
|
- 너의 추종자 250명에게 각각 향로에 향을 담아 여호와 앞에 가져오게 하고 너도 아론과 함께 향로를 가지고 나아오너라.'
- 그래서 그들은 각자 자기 향로에 불을 담아 향을 피워 가지고 와서 모세와 아론과 함께 성막 입구에 섰다.
- 그때 고라가 모든 백성을 선동하여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려고 하자 갑자기 여호와께서 영광스러운 광채로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
-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 '너희는 이 사람들에게서 떠나라. 내가 당장 이들을 죽여 버리겠다.'
|
- 그러나 모세와 아론이 엎드려 '하나님이시여, 모든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이시여, 한 사람이 죄를 지었는데 모든 사람에게 노하십니까?' 하고 애원하자
-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 '너는 백성에게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천막에서 떠나라고 말하라.'
- 모세가 일어나 다단과 아비람에게로 가자 이스라엘 지도자들도 뒤따라갔다.
- 그리고 그는 백성에게 '여러분은 이 악한 자들의 천막에서 떠나고 그들의 물건에 일체 손을 대지 마시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도 그들의 죄로 함께 멸망할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
- 그래서 그들은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천막 주변에서 떠나고 다단과 아비람은 그들의 처자와 함께 나와 그들의 천막 입구에 섰다.
- 그때 모세가 말하였다. '여러분은 다음 일을 보고 지금까지 내가 한 모든 일이 내 마음대로 한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셔서 하게 한 일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 만일 이 사람들이 여호와의 형벌을 받지 않고 보통 사람처럼 죽으면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 아닙니다.
- 그러나 만일 여호와께서 새로운 기적으로 땅이 갈라지게 하여 이들과 이들의 모든 소유물을 삼켜 산 채로 깊은 구렁에 빠져 죽게 하시면 여러분은 이 사람들이 정말 여호와를 멸시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 모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단과 아비람이 서 있는 땅이 갑자기 갈라져
|
- 그들과 그 가족들과 고라의 종들과 그들의 모든 소유물을 삼켜 버렸다.
- 그들이 산 채로 깊은 구렁에 빠지자 갈라진 땅이 다시 합해지고 그들은 생매장 되어 지상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 그 주변의 있던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비명 소리를 듣고 '땅이 우리까지 삼키려 한다!' 하고 소리치며 달아났다.
-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불을 보내 분향하던 고라의 추종자 250명도 태워 죽였다.
-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
- '너는 아론의 아들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타고 있는 불 속에서 향로를 끄집어내어 그 속의 불을 다른 곳에 쏟으라고 하라. 그 향로는 거룩한 것이다.
- 그들은 자기들의 죄에 대한 댓가로 죽었으나 그들의 향로는 나 여호와에게 바쳐진 것이므로 거룩해졌다. 너는 그 향로를 두들겨 제단 표면을 싸는 놋판을 만들어라.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경고가 될 것이다.'
- 그래서 제사장 엘르아살은 불에 타 죽은 자들이 바친 그 놋향로들을 두들겨 놋판을 만들어서 제단을 쌌는데
- 그것은 아론의 자손이 아닌 사람은 아무도 여호와께 분향하러 나올 수 없으며 그들 외에 분향하는 자는 누구든지 고라와 그의 추종자들처럼 죽임을 당하게 된다는 경고의 표였다. 이와 같이 그는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해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
- 다음 날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당신들이 여호와의 백성을 죽였소.' 하고 외쳤다.
|
- 그러나 군중들이 몰려와서 모세와 아론에게 항의하고 있을 때에 성막을 바라보니 구름이 성막을 덮고 여호와의 영광의 광채가 나타났다.
- 모세와 아론이 성막 앞으로 가자
-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 '너희는 이 사람들에게서 떠나라. 내가 당장 그들을 죽여 버리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 그 두 사람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 그리고서 모세가 아론에게 말하였다. '형님은 향로를 가져다가 향을 담고 제단 불로 향을 피워 급히 백성들에게 가서 그들을 위해 속죄하십시오. 여호와께서 대단히 노하셔서 무서운 전염병이 발생하였습니다.'
|
- 그래서 아론이 모세가 말한 대로 향로를 가지고 백성들에게 달려가 보니 이미 전염병이 번지고 있었다. 그래서 아론이 향을 피워 그들을 위해 속죄하고
- 죽은 자들과 살아 있는 자들 사이에 섰을 때에 전염병이 그쳤다.
- 그러나 고라의 반역으로 죽은 자들 외에 전염병으로 죽은 자만 14,700명이었다.
- 그렇게 해서 전염병은 그쳤고 아론은 성막 입구에 있는 모세에게 돌아왔다.
|
|
|